리나는 이날 베이징(北京) 국가테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은퇴를 선언하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눈물을 참으며 은퇴 결정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익재단을 통해 빈곤층 아동 및 청소년을 돕는 일에 매진하고 테니스 학교 설립 추진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은퇴 후 계획을 밝혔다.
리나는 중국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4대 그랜드슬램(호주, 프랑스, 윔블던, US오픈) 대회 단식 챔피언을 그것도 두 차례나 거머쥐었다. 전 세계 여자 운동선수 가운데 마리아 사라포바에 이어 두 번째로 돈을 잘 버는 대스타이기도 하다.
리나의 은퇴로 중국은 새로운 테니스 스타를 발굴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통신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는 이달 초 열린 US오픈에서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펑솨이(彭師)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28세인 펑의 세계 랭킹은 21위로 중국 내에서는 리나를 제외하고 1위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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