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역 삼성전자' 물거품으로…한전부지 놓친 삼성 "할 말 없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삼성그룹 CI

삼성그룹 CI

AD
원본보기 아이콘

'삼성역 삼성전자' 물거품으로…한전부지 놓친 삼성 "할 말 없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남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한국전력의 서울 삼성동 부지가 10조원대의 입찰가를 제시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품으로 돌아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낙찰에 성공할 경우 삼성동 한전 부지의 개발계획 등 앞으로의 청사진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전자 계열사를 한 데 모으거나 삼성전자가 이전하는 등의 방안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낙찰에 실패하면서 당초 계획 등은 모두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줄곧 한전 부지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다 갑작스럽게 입찰에 참여했다. 전일 오전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신종균·이상훈 사장 등 사내 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위원회를 열고 한전 부지 입찰에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참여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것.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여러 계열사가 공동 입찰할 것으로 점쳤지만, 31조원 가량의 현금성 자금력 등을 감안해 삼성전자가 단독 입찰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이번 삼성동 부지에 입찰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었다. 이건희 회장이 병석에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삼성동에서 전자계열사의 새 출발을 도모한다는 얘기다.

오너 측면에서 보면 땅의 소유주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나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이 아닌 이재용 부회장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한전 부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서초동에 있는 서울 사무소를 삼성동으로 옮길 방침도 갖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과거 위기 때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한 혁신과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는 역발상 전략을 구사했던 것처럼, 이번 사업으로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낙찰되지 않았기 때문에 입찰 가격이나 당초 계획 등에 대해 아무런 얘기도 할 수 없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전부지 한전본사이전 현대차 삼성전자, 삼성이 먹을 줄 알았는데" "한전부지 한전본사이전 현대차 삼성전자, 구체적인 가격이 얼마야?" "한전부지 한전본사이전 현대차 삼성전자, 서초동에 사옥 지은 지 얼마 안 됐잖아" "한전부지 한전본사이전 현대차 삼성전자, 차라리 잘 됐다 너무 비싸 거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