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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북, 소모적 주장 되풀이 말고 대화의 장에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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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류길재 장관은 16일 "북한은 소모적 주장을 되풀이 하지 말고 대화의 장에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용평 돔체육관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33주년을 기념하는 '2014 민족통일 전국대회'에 참석해 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류 장관은 "분단 이후 지난 60여년의 남북관계 역사를 돌이켜 보면, 대결과 불신의 질곡 속에서 참으로 많은 부침이 있었다"면서 "작금의 남북관계도 큰 틀에서 볼 때 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류 장관은 이어 "최근 북한은 우리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은 채, 여러 가지 일방적 요구들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
북한은 대북 전단살포 중지,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6·15 및 10·4 선언 이행 등이 이뤄져야 대화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 장관은 "그러나 지난 남북관계 역사가 말해 주듯이 상대방을 비난하고 자기 측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고 오히려 서로에 대한 불신만 깊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대화는 서로의 생각과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자기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대화에 나오겠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북한의 요구를 비판했다.

류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는 모든 문제를 대화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풀어나갈 용의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당국도 그들이 주장하고 있듯이 진정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다면,더 이상 소모적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대화의 장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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