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3세 美 의회연설 "동맹 공동가치 중요, 고립주의 귀 기울여선 안돼"
우크라이나 지원 유지 강조
대서양동맹 결속력 강화 기대감
미국을 국빈방문한 영국 찰스3세 국왕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갖고 동맹의 공동가치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 등 대서양동맹 균열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서방국가들간의 동맹이 유지돼야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찰스3세는 이날 미국 상하원 의회 연설에서 미국과 영국 양국의 동맹에 대해 "우리의 동맹이 공동의 가치를 계속 지켜나가길 진심으로 기도한다"며 "그리고 점점 더 고립주의적으로 변하라는 요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어느 한 나라가 홀로 감당하기엔 너무 크다"며 "서방국가들이 공동의 가치를 수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찰스3세는 미국과 영국, 유럽 국가들간의 동맹 중요성과 우크라이나 지원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차이점이나 의견 차이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약속 안에서 하나로 뭉쳐 있다"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선 우크라이나와 그곳의 용기있는 국민들을 지켜내기 위한 흔들림 없는 결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찰스3세는 "의회는 민주주의의 요새"라며 영국과 미국 법의 뿌리가 같다고 설명하고 3권분립 원칙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찰스3세는 "영국의 마그나카르타(대헌장)가 1789년 이후 미국 대법원 판례에서 160건이상 인용됐다"며 "행정부는 견제와 균형의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에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기자협회 만찬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선 "폭력 행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국왕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가진 것은 과거 걸프전 직후였던 199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35년 만이다. 이번 연설이 이란 전쟁 이후 틀어진 미국과 영국 관계 개선은 물론 미국과 유럽간 대서양동맹 결속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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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찰스 국왕 환영식에서 "독립을 쟁취한 후 수 세기 동안 미국인에게 영국보다 더 가까운 친구는 없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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