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삼 새정치연합 대표의원 "사회통합부지사 인사권 확대하고, 산하기관장 추천도 야당몫주라"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김현삼 대표의원은 15일 제290회 임시회 본회의 대표의원 연설을 통해 "경기도에서 시작된 연정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실험"이라며 "정치가 대립과 갈등을 양산하는 게 아니라 서민생활을 해결하는 민생중심, 사람중심 도정을 구현하는 데 연정의 목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현재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통합부지사 밑에 보건복지국, 여성가족국, 환경국, 대외협력담당관실을 두도록 하고, 이들의 인사권과 예산 편성권도 넘겨주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그간 사회통합부지사로 바뀌기 전 경제부지사(정무)가 관장했던 경제투자실과 대변인실, 대외협력담당관실고 비교할 때 권한이 확대된 것이다.
김 대표의원은 아울러 "도 공공기관장 추천도 야당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다"며 "주요 산하기관장 중 일부는 야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이들 4명의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 결과를 남경필 지사에게 15일 통보한다. 이들은 모두 남 지사가 추천했고, 도의회가 검증하는 형태였다. 도의회는 앞으로 인사청문 대상 산하기관장 중 일부는 야당에서 직접 추천하겠다는 생각이다.
남경필 지사는 6ㆍ4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가 밝힌 연정은 ▲야당에 '사회통합부지사' 할애 ▲여야 합의를 통한 정책연대 ▲도 주요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 도입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이들 공약 중 정책연대는 지난달 여야가 20개항에 합의했고, 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도 지난 12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연정의 핵심 축인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은 야당 내 견해차로 3개월째 공전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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