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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픔을 그리다'…'동행', 전미선 개인전

최종수정 2014.09.16 13:35 기사입력 2014.09.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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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 '동행-세월호(Accompany-Sewol Ferry)',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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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아이들이 평소 앉았을 의자들이 물 속에 둥둥 떠 있는 마냥 이곳저곳 부유한다. 노란 국화와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무늬의 나비들이 의자들 주위로 배회하며 날아오른다. 세월호 참사로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해야 했던 학생들을 마음에 품고, 절절한 슬픔과 아이들을 향한 추모를 담아 작가로서 할 수 있는 위로의 몸짓이 붓을 통해 화폭에 담겨 있다.

최근 열리고 있는 전미선 작가의 여섯번 째 개인전 '동행'의 작품들이다. 전 작가는 '의자'라는 오브제를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전했다. 의자는 곧 '존재의 부재'를 뜻한다. 작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천국에 이르도록 함께 하고픈 마음으로 '동행'이란 주제를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작가에게 4월의 참사는 설움과 슬픔을 솟구치게 했다. "길을 걷다가도 차를 타고 가다가도 생각만 하면 어느덧 눈물이 주루룩 흘러 내린다. 마지막 한 가닥 희망! 시신이라도 찾고픈 유가족의 마음을 어찌 헤아릴 수 있으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자괴감에 빠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곤 작가는 다시 붓을 잡았다. 희생자, 유가족, 국민들 그리고 작가 자신에게까지도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그려갔다. "학생들의 의자는 이곳에서 저곳(천국)으로 옮겨졌을 뿐, 그들은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살아 있을 것이다."

전시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화봉갤러리. 02-737-0057.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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