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규 제재의 대상이 된 러시아의 대형 에너지 기업으로는 로스네프트, 트란스네프트, 가스프롬네프트, 미그와 수호이 전투기 등을 만드는 통합항공사와 탱크 제조업체 우랄바곤자보드, 헬리콥터 제조업체인 오보론프롬 등이다.
AK-47 소총 생산 방산업체 칼라시니코프사와 지대공 미사일 제조사도 수출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EU는 또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지도자와 러시아 정부 인사와 기업인 등 24명의 EU 회원국 입국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했다.
이로써 EU로부터 여행 금지·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받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인사는 총 119명으로 늘어났다.
EU의 이번 신규 제재는 러시아의 휴전 이행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달 말 우크라이나 휴전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나서 추가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뜻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EU는 지난 8월1일부터 러시아 5개 국영은행의 유럽 금융시장 접근을 차단하는 내용이 포함된 러시아 경제제재를 시행해 오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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