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세월호특별법 문제는 결국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협상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유가족과의 면담에 응할 것도 요구했다. 그는 "고통받는 유가족에게 대통령이 흘렸던 눈물, 그것이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며 "그분들의 하소연을 좀 들어주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달라는 건데 이것도 못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통치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또 "가족을 만나는 것이 물론 대통령으로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유가족을 만나다 보면, 유가족들의 심정을 듣다 보면 대통령이 스스로 생각하는 부분이 또 있을 것"이라며 "무슨 문제가 꼬였을 때는 자꾸 만나서 타결을 하려고 시도를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광화문 광장에서 보낸 정 의원은 "전국 각지는 물론 미국, 캐나다 등 교포들도 국민 단식에 동참하기 위해 일부러 광화문 광장을 찾아오시고 열기가 높다"면서 "무슨 보수단체 회원들이 치킨을 먹고 폭식 투쟁하는 것은 너무나 비인간적이고 폐륜적인 행동으로 제발 그런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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