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은퇴생활비 관리 입출금 전용통장 '미래설계통장'은 최근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좌수 30만좌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1일 출시된 이 상품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이체통장에 국한된 현재 금융권의 은퇴통장과는 달리 개인연금을 포함한 각종 연금과 은퇴생활비를 한 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H농협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내생애 아름다운 정기예ㆍ적금'도 은퇴 고객들을 위한 특화 상품이다. 만 45세 이상 가입자에게 0.1% 포인트,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상품에 가입하면 각각 0.2% 포인트, 신용ㆍ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0.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부가서비스로 장ㆍ노년층의 여유자금 활용을 위해 상속, 세무, 재테크 등에 대한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품 가입 중 재해로 가입고객이 사망시 최고 600만원을 장례준비금으로 유가족에게 지급한다. 가입 후 6개월 이후 가족의 애경사 발생시 기본금리로 긴급자금 인출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올해 3월 말 출시한 우리평생파트너예ㆍ적금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리평생파트너예금은 1년 단위로 이자율이 변동돼 최장 10년까지 다양한 이자 및 원리금 지급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금은 월 300만원 내에서 만기를 1, 2년으로 지정할 수 있는 단기형과 3년인 장기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연금이체나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 우대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예ㆍ적금에 가입 후 환갑, 칠순, 팔순, 구순, 백순 등의 사유로 중도 해지시 기본금리가 적용되고 제휴업체에서 해외여행 상품 할인서비스도 제공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100세 시대에 맞춰 노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각 은행에서도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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