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펀드, 짭짤한 수익률에 경제공부 산 교과서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설정액 10억원ㆍ설정 1년 이상 어린이 펀드는 모두 23개다. 어린이펀드는 10~20년간 투자금을 적립,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등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해외주식형 펀드인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가 연초 후 12.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수위에 섰다.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는 중국과 인도에 분산투자해 자본 이득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에서도 33.01%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는 국내주식형펀드들이 선방했다. 올 들어 '현대키자니아어린이자 1[주식]종류A'가 10.47%,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 1[주식](A)'가 10.13%,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 1(주식)(A)'가 9.28%, '하나UBS꿈나무자[주식])Class A'가 7.16%로 수익률 상위에 포진했다.
다만 어린이펀드 수수료는 다른 펀드에 비해 비싼 편이다. 현재 국내 액티브펀드 수수료가 보통 1.5% 안팎인 데 비해 어린이펀드는 2%를 넘는 경우가 많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펀드들이 많아 시장이 반대로 움직이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정액 100억원 이상 어린이펀드 중 꾸준히 좋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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