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전국 103개 도시철도 환승역 서비스수준 평가 결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전국 도시철도 역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환승조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병점역(1호선 간 환승) 7.84점, 오이도역 7.71점, 반월당역 7.64점, 강동역(5호선 간 환승) 7.48점으로 뒤따랐다. 반면 환승서비스 수준이 가장 미흡한 곳은 노원역(3.16점)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편리성, 정보제공, 쾌적성, 편의시설, 안전 및 보안성 등 5개 분야로 실시됐다.
쾌적성에서는 가산디지털단지역, 기흥역, 김포공항역이 쾌적한 환경을 위해 개선공사를 하거나 환승통로를 개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보행통로와 대기공간에 비해 이용객이 많은 신도림역, 강남역, 서울역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편의시설의 경우 수도권에 위치한 영등포구청역, 을지로4가역, 이수역이 비교적 우수한 역사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방권 역사 가운데 이용객수가 많은 양동시장역과 원인재역은 화장실 대기시간이 길고 에스컬레이터 처리 용량이 부족해 평가점수가 낮았다. 안전 및 보안성 부문에서는 구로역, 김포공항역, 홍대입구역, 잠실역, 정부청사역 등 대체적으로 이용객수가 많고 혼잡한 역이 안전사고와 범죄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일영 이사장은 "대중교통 노선과 역사구조 등의 정보를 잘 활용하면 혼잡을 피해 빠르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정보를 공개해 대중교통서비스 개선을 유도,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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