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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 규모’ 인천시금고 유치에 6개 은행 각축

최종수정 2014.09.02 06:55 기사입력 2014.09.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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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8조원대 인천시금고를 잡아라”. 내년부터 4년간 인천시 예산을 관리할 시금고 공개경쟁에 모두 6곳이 뛰어들어 치열한 유치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시금고 제안서를 지난달 28~29일 접수한 결과, 1금고와 2금고에 각각 5개 금융기관이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 1·2금고 운영 제안서를 모두 접수했고 기업은행은 2금고, 신한은행은 1금고만 신청했다. 복수금고로 운영되는 인천시금고는 일반회계·공기업특별회계·기금을 다루는 제1금고와 기타 특별회계를 취급하는 제2금고로 나뉜다

수신고는 1금고가 7조4400억원, 2금고가 8775억원으로 총 8조원이 넘는 규모다. 시는 이달 내 9인 이상 12명 이내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 심의평가작업을 벌이고 10월 중 시금고 운영 은행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금고지정 기준은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전성이 100점 만점에 30점으로 비중이 가장 높다. 이밖에 금고업무 관리 능력(23점), 시민이용 편리성(21점), 대출·예금금리 적합성(17점), 지역사회 기여도(9점)도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인천시금고 유치전은 현재 1·2금고를 각각 운영중인 신한은행·농협을 필두로 하나·우리·국민·기업은행이 가세하며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2007년 이후 8년간 인천시 1금고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교감대를 넓혀온 점도 돋보인다. 시민프로축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와 후원계약을 맺고 최근 4년간 64억원을 후원했으며, 최근에는 여자프로농구단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연고지를 안산에서 인천으로 바꾸기도 했다.

인천시 2금고를 운영중인 농협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금고 중 10곳의 금고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금고 관리능력을 입증받은 점을 부각시키며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 특히 도심뿐아니라 농어촌 곳곳에 지점이 있는 편리성 외에 농어촌 일손 돕기,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소외계층 학생 장학금 지급 등 공익성이 강한 금융기관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하나은행은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천시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까지 7300억원을 들여 청라국제도시 내 24만7000㎡ 터에 하나금융그룹 본부를 비롯해 통합콜센터·금융지원센터·하나청라파이낸스센터·물류센터·글로벌 인재개발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4대 금융지주 중 본사가 서울 이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26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지난 100년간 운영해 온 점을, 국민은행은 국내 최다 점포를 보유한 은행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 민간전문가를 과반수 참여시키고, 금융감독원 등 관련기관이 공시한 자료와 비교한 후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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