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698곳 가운데 616개사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28조4325억원을 기록했다.
분석대상기업은 모두 제조·건설·서비스업으로 영업수익 등 일부항목을 기재하지 않은 금융업 등 82개사는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재무상태로 보면 12월 결산법인들의 자산·부채·자본 모두 지난해 말 대비 증가한 가운데 부채비율은 79.4%로 0.9%포인트 하락했다.
분석대상 기업 가운데 76.9%(474개사)는 순이익 흑자, 나머지(14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이익 수익률 모두 전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75조6189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3조7751억원, 12조4055억원으로 각각 1분기 대비 2.14%, 21.70%, 22.60% 하락했다.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5.00%, 4.50%로 각각 전 분기 대비 1.25%포인트, 1.19%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2분기 순이익은 서비스(-81.28%), 비금속(-74.22%), 의료정밀(-55.17%) 등 8개 업종이 감소세를 기록했고, 통신·전기가스·기계·건설 등 4개 업종은 적자전환했다. 기업별로 71.4%(440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나머지는 적자를 냈다.
연결 기준으로는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상장법인 493개사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6% 증가한 37조47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15%, 11.73% 감소한 906조7437억원과 48조7506억원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0.71%포인트 감소한 5.38%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개별 및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개별 영업이익 및 연결·개별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케이티 등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개별기준 259억원을 기록한 신일건업(202.85%)과 연결기준 66억1100만원을 기록한 삼영홀딩스(221.63%),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개별기준 72억7300만원을 기록한 KEC(8098.55%)와 연결기준 152억4100만원을 기록한 일진전기(61944.45%)로 각각 집계됐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