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IoT 기반 스마트 장어 양식장 구축해 시범서비스 시작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SK텔레콤은 최근 전라북도 고창군 소재 장어 양식장에 사물인터넷(loT) 기반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스템 검증을 위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SKT가 비디 사(社)와 함께 개발중인 이 시스템은 고부가가치 사업인 민물장어 양식장의 수조관리방식을 무선 센서 네트워크에 기반한 IoT 기술로 개선한다. 또 스마트폰 등을 통해 수조를 실시간·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스마트 양식장을 구현한다.
SK텔레콤은 향후 스마트 양식장의 상용화 및 타 어종, 타 산업 확산 등을 추진함으로써 ICT와 전통산업 융합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ICT노믹스의 구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부분의 민물장어 양식장은 전통적인 내수면 양식에 사용되는 지수식(대형 수조에 자연방식으로 물 보충 및 수차로 산소공급)과 달리 여과조를 통해 물을 지속적으로 정화 처리하는 순환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IoT 기반 양식장 관리시스템은 이러한 제약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양식장 수조별 수온, 산소량, 수질 측정용 센서와 새로운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SUN’을 통해 수조별 데이터를 모아 통합 관리한다.
SKT 측은 향후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으로 폐사를 막고, 최적의 생장 정보 제공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등 양식장 관리의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진성 SKT ICT기술원장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시대에 사물인터넷 등 ICT기술이 전통산업과 만나면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미래 산업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은 ICT노믹스의 구현을 위해 전통산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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