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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핀 청소년, 실제 흡연 가능성 높아"

최종수정 2014.08.27 10:31 기사입력 2014.08.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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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보고서…WHO "청소년 대상 전자담배 광고 엄격히 금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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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자담배가 청소년들의 흡연 성향을 높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C가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미국의 6~12학년(12세~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해본 결과 이들 중 43.9%가 '향후 1년 내 일반 담배를 피워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자담배를 접한 적이 없는 청소년의 응답률 21.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자담배나 일반담배를 한 번도 피워보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이 비율이 21.9%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일반 담배를 피우기 전 전자담배부터 접하는 청소년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1년 7만9000명이었던 전자담배 사용 청소년은 지난해 26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CDC의 이같은 보고서는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26일전자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국제적 규제를 촉구했다.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과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담배 광고와 판촉, 후원 등을 엄격하게 규제해야한다"고 밝혔다.

WHO는 제조사들이 전자담배가 금연 보조제이며 건강에 좋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이를 입증할 과학적 증거가 확보되고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는 한 이같은 주장이 금지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자담배가 니코틴 중독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임신에도 부정적 효과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들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자동판매기 설치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O는 전자담배가 특히 태아와 어린이, 청소년에게 위협이 되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이 두 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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