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분석, 최근 15년(2000~2014년 8월) 장승 응용디자인 165건 출원 중 제주지방 돌하루방 응용출원 120건(73%) 차지…다양한 디자인출원 요구돼
특허청은 26일 지방마다 지역특성이 깃든 예술성과 고유의 멋으로 전통적 장승을 응용한 상품들이 개발·유통되고 있음에도 디자인출원으로 이어진 권리화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출원된 장승디자인의 물품유형별로는 실내장식용품 48건, 포장 및 용기 40건, 실외조형물 22건, 완구 20건, 문구 12건, 액세서리 11건, 과자 7건, 기타 5건 순이다.
제주지방 돌하루방디자인은 전통디자인에 대한 복고열풍과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현대적 감각의 작품이다. 여러 모양의 디자인을 디자인권으로 등록, 관광기념상품(빵. 화장품용기, 인형 등)으로 활용하는 등 성공사례도 있다.
송병주 특허청 복합디자인심사팀장(과장)은 “우리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전통예술품으로서 장승은 활용가치가 무한한 자원”이라며 “전통디자인 고유의 멋을 물품들에 응용,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권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다만 출원 땐 제3자가 내용을 미리 알 수 없게 특허청에 먼저 출원하는 등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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