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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1년…광대역 대중화→4배 빠른 LTE 눈 앞에

최종수정 2014.08.28 13:34 기사입력 2014.08.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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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1년…광대역 대중화→4배 빠른 LTE 눈 앞에

29일 주파수 경매 1년…광대역 대중화
연말에는 4배 빠른LTE 시대 돌입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3배 빠른을 넘어 '4배 빠른' LTE 시대가 이르면 올 연말 열린다. 10일간의 '주파수 경매' 대전이 끝난지 1년만에 일어난 변화다. 당시 한 이통사 임원이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할 만큼 숨가쁜 경쟁이었지만 이통3사는 과열 경쟁 없이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1년 후인 지금 이동통신시장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주파수 경매가 끝나면서 이통3사의 '속도' 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주파수 경매를 통해 새 대역을 나눠가진 3사가 LTE-A에 광대역LTE까지 묶어 제공하는 '2차 LTE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광대역 LTE는 고속도로로 치면 도로를 두 배로 넓히는 것이고 LTE-A는 서로 떨어진 도로 두 개를 사용한 것이다.

KT는 기존에 LTE 서비스에 사용하던 1.8㎓ 대역에 인접한 D2 대역을 할당받아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당시 광대역 LTE와 LTE-A의 기술적 차이를 적극 부각하면서 LTE-A보다 안정적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은 캐리어 애그리에이션(CA) 기술을 사용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1.8㎓ 대역 C2블록을 낙찰 받으면서 이 대역에서 광대역화가 가능해졌다. 이미 1.8㎓ 대역에서 LTE-A 서비스를 제공하던 중 추가로 대역을 확보하면서 짧은 기간 내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6㎓ B블록에서 광대역 투자에 나섰다. 최저가에 40메가헤르츠(㎒) 대역폭을 확보한 게 주요 성과다. LTE 서비스에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80㎒의 대역폭을 확보하게 되면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1일. 이통3사는 서울·수도권에 이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모든 광역시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4개월 후인 7월에는 경매를 통해 배정받은 광대역 주파수 할당조건에 따라 광대역 LTE-A를 전국망으로 확대했다.

이통3사가 일제히 '광대역'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데이터 무제한'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완전무제한 요금제 신규 출시를 알리자, SK텔레콤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히며 맞불을 놨다. KT도 뒤늦게 유사한 상품을 출시했다. 그 전에도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제공되기는 했지만 약정할인을 받아도 10만원 이상이 드는 높은 요금수준이 걸림돌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들도 등장했다. 데이터 사용량이 동영상 콘텐츠에 특히 집중된 만큼 영상콘텐츠에 주력했다. LG유플러스는 월 7000원에 1만2000여편의 영화를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유플릭스 무비'를, KT는 월 5000원에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 영상강의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메가스터디팩'을 출시했다. SK텔레콤도 모바일 IPTV에 고화질 영화와 드라마를 대폭 늘리고 내가 찍은 동영상을 친구들과 함께 편집하고 감상할 수 있는 '앵글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4배 빠른 LTE시대가 열린다. 3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최고 속도를 일반 LTE속도(75Mbps)의 4배인 300Mbps로 사용할 수 있게된다. SK텔레콤(800㎒ㆍ 1.8㎓ㆍ2.1㎓)과 LG유플러스(800㎒ㆍ2.1㎓ㆍ2.6㎓)는 3개 대역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KT는 3G용으로 쓰던 2.1㎓대역 일부를 LTE로 전환해야 한다. LTE용 주파수로 2개 대역(1.8㎓ㆍ900㎒)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에 용도변경 전환을 요청해 경쟁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KT의 용도 변경은 과도한 특혜라는 주장이다.

한편 4배 빠른 LTE를 사용하려면 결국 또 새로운 단말기를 구매를 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기술 발전이 너무 빨라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라며 "국제적으로 정보통신 주도권싸움이 심한데, 테크 리더십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ICT 생태계에서 이런 부분(단말기 구매 등)들은 다소 불가피한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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