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21일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국회의장으로서 세월호 참사 4개월이 넘도록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만들지 못했고 19대 하반기 국회가 시작된 이래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 어느 하나도 입법하지 못한 사태에 엄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운을 뗀 후 "정부예산 결산, 국정감사,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25일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우리 사회내 불신의 벽이 얼마나 깊은지 절감하고 있다"면서 "이 벽을 허물지 못하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는 만큼 국회조사와 특검을 통해 국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의회정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동료의원들과 비상한 각오로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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