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택지사업에서 발생한 미수금은 38조5000억원이다.
현재 LH가 보상을 끝내고도 착공하지 못한 지구는 전국 15개 지구 19.4㎢로 6월 기준 총 사업비 19조5000억원 중 6조8220억원이 투입됐다. 대개 2007년부터 보상에 착수했지만 올 6월까지 집행률이 50%를 넘는 곳은 경기 화성 병점지구(64%) 뿐이었다. 대구 북구의 노원지구는 2008년 지구 지정된 후 2009년 보상이 시작됐지만 현재 집행률 3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조성 후 미매각 토지의 경우 9419필지(27.6㎢), 28조8463억원 규모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4조27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 3조8438억원, 대전ㆍ충남 2조7732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LH가 택지를 판매하고도 돈을 받지 못해 연체되고 있는 토지는 5175필지(11.4㎢)로 연체금액이 2조8752억원이나 됐다. 연체금액은 원금 2조2768억원에 할부이자 468억원, 연체이자 5517억원을 더한 값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