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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도 배움은 이어가요" 병원학교 베스트3

최종수정 2014.08.20 11:00 기사입력 2014.08.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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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입원·통원치료 학생 대상…다양한 과목에 수업일수 인정도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장기간 입원이나 통원치료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이 꽤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 내에 설치된 '병원학교'를 이용해 보자. 파견학급 형태의 학교인 병원학교는 학업의 연속성 및 또래관계를 유지시켜 학습 결손과 출석의 부담감을 해소해주기 위해 2014년 현재 전국 31개 대형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병원마다 학급 수나 규모도 다르고 초·중·고 여러 학년이 대상이다 보니 각기 다양한 장점을 찾아볼 수 있다. 치료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즐겁게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과정을 운영하는 병원학교 3곳을 소개한다.

◆"즐거운 커리큘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2011년 11월에 개교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병원학교는 얼마 전 구관에서 신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장소와 시설을 개선했다. 고대 구로병원학교는 다양한 과목에서 학생들이 공부의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수학, 국어, 예체능 등 교과목이 요일별로 골고루 구성돼 있으며 학교 공부가 병원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보조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학교장 이정화 교수(소아청소년과장)는 "하루 1시간 수업에 참석하면 수업일수가 인정되는 병원학교가 많아 어린이 환자들의 학습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즐거움과 정서적인 안정이 가능해 치료에서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의 병원학교는 소아암이나 백혈병 등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퇴원 후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6년 8월 개교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소아청소년 환자 전문 240병상을 운영하고 있는데, 강동교육청과 전략적 협약을 맺어 어린이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배움터를 제공한다. 현직 교사 30명을 비롯해 특기적성 강사와 해당분야 전문가 20명이 아이들을 가르치며, 병원학교 수업은 학교 수업으로 인정된다.

◆"감성을 어루만지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서울대 어린이병원의 병원학교는 학업보다는 아이들이 아픈 현실을 잊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병원 곳곳은 물론, 간호사들의 옷에 전용 캐릭터인 별곰이와 달곰이가 그려져 있어 병원이 무서운 곳이라기보다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주고자 한다. 장기 입원 환자를 위한 수업이 일주일 내내 진행되는데 주 단위 시간표를 통해 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 음악과 미술 등 10여개 과목을 들을 수 있다. 교육학을 전공한 자원봉사자 70여명에게 학생 모두가 수준별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병원학교 관계자는 "초등학생이라도 온종일 병상에 누워 있다 보면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배움을 이어감으로써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병원학교 현황과 입학절차, 커리큘럼 등 세부 내용은 전국병원학교 홈페이지(hoschool.i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움말: 아이스크림 홈런>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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