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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세종~서울 거리 탓하지 말라…'되는 방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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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세종시대가 열린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일의) 투입시간은 늘고 산출결과는 줄어들고 있다”며 “세종과 서울 간 물리적 거리를 탓하며 고치길 거부한다면 적폐 중의 적폐”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립세종도서관에서 기재부 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대 업무효율화를 위한 토론회를 주재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 부총리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앞서 그는 지난 7월 취임 후 기재부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효율적인 조직이 돼 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직원들이 보고, 국회참석, 회의 등을 위해 새벽에 모여 버스를 대절해 서울에 올라가고, 세종과 서울을 왕복하다 여관에서 잠을 자고, 국장, 과장, 사무관이 분절돼 전전하고 있다”며 “우리 코가 석 자”라고 세종시 이전에 따른 업무 비효율을 지적했다.

그는 “공직자 시간은 모두 국민의 자산”이라며 “일이란 지금 안 되는 것에 대해 ‘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공직자는 정부 3.0시대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진화를 선도해야 한다”며 “응원석에서 관전평이나 하는 관중에 머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사람은 예산, 시간, 인력이 모자랄 때 가장 창의적이 된다”며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근무여건이 그다지 좋지 못한 지금이 창의적 대안을 생각할 수 있는 적기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업무효율화는 깔끔한 ‘업무효율화 보고서’ 한 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의 문제”라며 “현장의 문제점을 반듯하게 진단하고, 합리적이고 현실성 있는 처방을 마련하고, 모든 직원이 이를 공유할 때 우린 ‘과천’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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