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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열차 이동은 순전히 흐린 날씨 감안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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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열차 이동은 순전히 흐린 날씨 감안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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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행사에 KTX로 이동, 9시30분께 대전역에 도착한 것과 관련, 교황방한위원회는 날씨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교황방한위는 "성모승천 대축일 오전, 도착지인 대전의 기상상태가 구름 많고 바람이 세기 때문에 기존 헬기 이용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여러 상황에 따라 KTX이용도 계획안 중 하나로 마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초 교황은 지방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전용헬기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 예정 시간을 30여분 앞두고 KTX로 대전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방한위는 "교황께서는 평소 사람들과 접촉하며 소통과 대화를 즐기는 성품이어서 이런 뜻도 반영, 열차 이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굳이 헬기냐 열차냐 이런 부분에 큰 의미를 두지 말고, 교황의 메시지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일거수 일투족에 지나치게 선정적인 관심이 쏠릴 경우 교황 행사의 본뜻이 왜곡될 것을 우려한 말이다.

한편 교황은 대축일 미사 직전 제의실 앞에서 10명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따로 만나 위로했다. 이날 미사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 30여명이 초대됐다. 유가족 대표 10명은 안산 단원고가 있는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추천을 받았으며 학생대표와 유가족들로 구성됐다.
이 중 신자가 아닌 이가 3명이며 이호진(56, 고 이승현 군 부친), 김학일(52, 고 김응기 군 부친)은 십자가를 지고 도보순례 끝에 대전에 도착, 교황을 만나게 된다. 교황과 세월호 유가족과의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러나 천주교측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주요 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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