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행사에 KTX로 이동, 9시30분께 대전역에 도착한 것과 관련, 교황방한위원회는 날씨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방한위는 "교황께서는 평소 사람들과 접촉하며 소통과 대화를 즐기는 성품이어서 이런 뜻도 반영, 열차 이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굳이 헬기냐 열차냐 이런 부분에 큰 의미를 두지 말고, 교황의 메시지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일거수 일투족에 지나치게 선정적인 관심이 쏠릴 경우 교황 행사의 본뜻이 왜곡될 것을 우려한 말이다.
한편 교황은 대축일 미사 직전 제의실 앞에서 10명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따로 만나 위로했다. 이날 미사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 30여명이 초대됐다. 유가족 대표 10명은 안산 단원고가 있는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추천을 받았으며 학생대표와 유가족들로 구성됐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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