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의 차녀 선이(28)씨 결혼식에 범 현대가와 정치인, 연예인들이 대거 찾았다.
14일 오후 4시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시작 1시간 전부터 정 의원의 인맥들이 몰렸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약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방문했다. 서울시장 후보경선에서 낙선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초대 받았다. 김 전 총리는 정 의원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을, 이 위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보좌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영 의원과 나경원 의원도 찾았다. 후보 캠프에서 힘을 보탠 인사들만 초청됐다는 게 현장을 찾은 모 의원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범 현대가도 대거 결혼식에 참석했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은 아내인 노현정씨 없이 가장 먼저 찾았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도 뒤이어 따로 도착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조용히 방문했다. 이밖에 연예계 마당발로 알려진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정준호씨도 가족과 함께 찾았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선이씨의 예비신랑은 선이씨가 미국 유학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신랑은 하버드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의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이씨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 전 의원의 사돈인 예비신랑의 아버지는 군(해군 준장) 출신이다.
한편 정 전 의원의 2남2녀 중 장남인 기선(32)씨는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근무중이며 둘째인 큰딸 남이(31)씨는 아산나눔재단에서 기획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막내 예선(18)군은 대입 재수중이다. 이들은 모두 미혼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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