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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재해 대비 서초지역 위한 맞춤형 재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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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재난 대비해 지난 8월 1일 서초구와 현대HCN간 재난·재해 안내방송 상호지원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11년7월27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가 서초구 우면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사태를 불러왔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7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서초구 392㎜, 강남구 296㎜, 관악구260㎜ 등 물폭탄이 쏟아졌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오전 6시50분부터 8시50분까지 2시간 당 최대 강우량 164㎜로 100년 빈도인 2시간 당 156.1㎜ 보다 많이 내려 피해가 훨씬 컸다.

이틀간 집중폭우로 서초구에만 35명의 사상자(사망 15명, 부상 20명)가 발생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2011년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재난·재해 대책 구축과 대응 매뉴얼 점검 등 주민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더불어 지난 1일 서초구청 5층 소회의실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 현대HCN 서초방송 강대관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연재해 대처 안내방송 상호지원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초구민에게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재난예보를 신속히 알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취약지역 CCTV 정보 공유로 서초지역을 위한 맞춤형 재난방송 운용 및 집중호우·태풍 등 재난예보 및 재난상황 실시간 자막방송 등에 협력할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11년3월11일 동일본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대형 쓰나미가 몰려와 후쿠시마, 미야기 현 등 많은 지역이 초토화되고 수많은 인명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원전사고까지 일어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비극 속에서 NHK의 재난방송 시스템은 빛을 발했다. 우선 NHK는 강진이 발생하자 강진 발생 속보 자막을 내보냈고 실시간 재난지역의 위치와 피해 정도를 속보로 내보내며 미리 구축한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한 사전 매뉴얼’을 활용해 위기 상황을 세심하게 전달했다.

게다가 단순 정보 전달에 치우치지 않고 일본 동북부 지방의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빠른 대피지역 안내와 추후 피해 예상을 분석, 정보를 제공해 2차 인명 피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비 오는 현상을 보면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집중호우를 뿌리는 등 게릴라식 국지성 집중호우 모양을 띄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재난방송은 지역별 맞춤형 재난방송을 실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 지역케이블 방송사는 재난 취약지점의 CCTV 정보와 자료가 공유되지 않아 실시간 재난지역 위치와 피해 정도를 속보로 내보내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런데 이번 협약으로 서초지역의 국지적인 재난예보 혹은 피해발생 시 현대HCN 서초방송을 통해 지상파방송(KBS)와 종합편성방송채널(YTN, TV조선)의 TV화면 상단에 재난상황을 자막방송으로 송출할 수 있게 돼 서초구 주민들이 재난대처를 위한 준비를 신속히 할 수 있게 됐다.

또 서초구 빗물저류조, 양재천·반포천 등 재난 취약지점 CCTV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재난발생 시 서초구 주요 지역의 생생한 현장 화면을 현대HCN 뉴스와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서초구민에게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게 돼 서초구민의 재산과 생명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 안전을 위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양 기관의 상호협력으로 재난을 미리 예방하고 재난 시 구민의 재산과 생명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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