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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당국, 대체뮤츄얼펀드 전면 조사 나서..감독 강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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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금융감독당국이 대체뮤추얼펀드(Alternative Mutual Fund)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체뮤추얼펀드를 취급하는 투자운용사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 록은 물론 중소규모 투자회사까지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면조사는 일단 SEC의 사전 조사 성격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 가의 관계자들은 “SEC가 당장 대체뮤추얼펀드에 대한 제재에 나서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토대로 문제점이 파악되면 구체적인 제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따라 월 가에서는 이번 조사 자체가 그동안 승승장구하던 대체뮤추얼펀드 영업을 상당히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체뮤추얼펀드는 주식시장의 위험을 분산하거나, 저금리 혹은 저수익 증권 투자에 대한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체뮤추얼펀드는 주식 투자 이외에 고수익을 기대하며 다양한 상품 선물시장, 혹은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파생상품에까지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고위험 고수익을 누리는 헤지펀드가 주로 월가의 큰손이나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로 활용되고 있는 데 비해 대체뮤추얼펀드는 개인투자자들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다.
펀드 전문조사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체뮤추얼펀드 분야에 지난해에만 402억달러(41조3055억원)가 신규 유입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총투자 규모도 2580억달러나 됐다는 것이 SEC의 판단이다.

SEC는 이처럼 덩치가 커진 대체뮤추얼펀드가 주로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하면서, 실제론 헤지펀드처럼 위험스런 투자를 하고도 그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기 힘들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대체뮤추얼펀드 운영이 연쇄적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엄청난 피해가 개인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금융시장도 교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따라서 월 가에서는 SEC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어떤 형태로든 대체뮤추얼펀드의 거래 투명성과 고객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대책과 규제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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