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LNG선에 국산기자재 탑재 확대
해수부, 노후선박 현대화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장기 업황 침체를 겪고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업계 살리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가스공사가 2017년 투입 예정인 신규 LNG수송선에 대한 발주를 곧바로 착수해 국산 핵심기자재가 탑재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석유공사의 동해 8광구 폐시추공 '주작-1'을 드릴쉽 시추시스템 시험평가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해양수산부와 여객선, 어선 등 노후 연안 선박 현대화 사업을 확대해 중소조선소 일감마련을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와 설계엔지니어링과 고급용접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윤 장관은 "지난 몇년간 세계 조선해운산업의 장기 침체에도 우리 조선산업은 경쟁국 보다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잘 대응해 왔다"며 "현재의 어려움도 협업과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의현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현대중공업 사장)을 포함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병모 대한조선 사장,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 신종계 조선학회 회장 등 관련 기업과 학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선해양 전문인력 부족과 국산기자재 수행실적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차세대 기술개발 지원과 연안선박 발주를 통한 내수시장 창출 등을 건의했다.
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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