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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리본 내려놓고 볼링공 잡는다 "볼링 칠 때 더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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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신수지, 리본 내려놓고 볼링공 잡는다 "볼링 칠 때 더 행복해"

전 체조선수 신수지(23)가 프로 볼링선수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어 화제다.
신수지는 12일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운동을 그만둔 뒤에 열정은 넘치는데 뭘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시작한 볼링이 큰 활력소가 됐고 볼링을 치는 게 너무 행복해서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수지는 "재밌어서 시작했지만 결코 가볍게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원도 휴학을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수지는 "체조를 할 때보다 볼링을 칠 때 더 재밌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빨리 은퇴를 했다고 하지만 나는 전혀 미련이 없다. 올림픽 무대에도 서 봤고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나에게 체조는 과거이고, 현재는 볼링"이라며 볼링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신수지는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출신으로, 17살이던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종합점수 66.150점으로 12위에 올랐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이후 고질적인 발목 인대 부상으로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고 결국 21살에 은퇴를 선언했다.

신수지 볼링 소식에 네티즌은 "신수지, 볼링 선수도 잘어울릴 듯" "신수지, 난 골프가 더 잘어울릴 듯" "신수지, 발목 부상으로 체조선수 은퇴했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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