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올 연말까지 총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트 서식기 기반의 공시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알리오시스템 전면개편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상당수 공공기관들이 경영정보나 재무상태, 이사회 회의록과 같은 중요한 공시를 제때에 공개하지 않고 불성실하게 공개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재부가 지난 2~3월 295개 기관의 공시실태를 일제 점검한 결과 한 곳도 빠짐없이 모든 기관의 공시가 정확성ㆍ신뢰성 측면에서 부실하다는 것이 드러났고 291개 기관이 무더기로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더구나 현재 시스템으로는 채용공고나 이사회 회의록, 외부기관 지적사항 외에 재무상태와 같은 중요공시는 개별기관을 찾아봐야 하고 한꺼번에 볼 수 없다.
반면에 금감원의 다트시스템은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 기타 등의 유형별로 실시간 공시를 조회할 수 있고 정기공시(사업보고서,반기ㆍ분기보고서), 주요사항보고, 발행공시, 지분공시 등을 검색하면 해당조건에 맞는 공공기관의 리스트와 공시내용을 볼 수 있다.
기재부는 알리오 개편으로 정부와 공공기관은 공시등록과 접수, 조회, 분석 등의 업무처리가 수월해지고 사용자는 지금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공공기관의 중요공시를 보거나 조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용적으로도 공시데이터 자동화검증기능 도입과 사업보고시간 단축 등을 통해 5년간 85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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