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여배우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여성들의 활약이 다소 부진했던 한국 영화이지만 올 여름엔 다양한 장르에서 여배우들이 변신을 거듭한다.
배우 정유미는 '터널 3D'를 통해 처음으로 공포영화 주연을 맡았다. 기존의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에서 탈피, 신선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충무로의 새로운 호러퀸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영화는 최고급 리조트로 놀러 간 친구들이 터널 안에 갇히면서 미스터리한 공포와 사투를 벌이는 청춘호러다. 국내 최초 FULL 3D 촬영이라는 신선한 도전으로 한국 공포영화계에 새로운 장을 열 예정. 사실적 공포가 더욱 오싹함을 준다.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해 호평받고 있는 손예진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통해 명실상부한 흥행퀸을 입증했다.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사건을 둘러싸고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대격전을 그린다.
손예진은 해적단 여두목 여월을 연기하면서 고난도 액션은 물론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청순미의 대명사 손예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믹-액션-드라마를 모두 소화하며 여주인공으로서 작품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았다.
'내 연애의 기억'은 번번이 연애에 실패하던 여자가 운명적으로 만난 남자와 인생 최고의 연애를 하던 도중, 그의 숨겨진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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