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연구팀 제안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고감도 생화학센서 설계기준이 제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란광의 세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금 나노입자간 거리 정량화로 생화학 센서 등의 감도향상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연구팀이 물질의 고유한 산란광을 포착해 물질을 검출하는 생화학 센서의 효율적 설계기준을 제시했다. 빛을 물질에 집중시켜 보다 센 산란광을 만들도록 돕는 금 나노입자들 간 최적의 거리를 도출한 연구결과로 생화학센서의 감도향상에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나노입자 간 간격을 연속적으로 조절해 검출 대상물질에 따라 산란광의 세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금 나노입자 간의 간격을 정량화했다. 금 나노입자 배치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경우 보다 효율적 고감도 생화학 센서 플랫폼 설계와 개발을 위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량화는 말랑하고 투명한 고분자(PDMS) 기판 위에 금 나노입자를 놓고 기판을 풍선처럼 부풀려 늘리는 방식으로 나노입자 간 간격을 연속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판을 이용해 이뤄졌다. 이전에는 검출 대상물질마다 산란광의 세기를 증폭시킬 수 있는 금속 나노입자 사이 거리를 찾고 이에 맞춰 기판을 제작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정 교수는 "분석대상의 산란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검출하고자 하는 분자의 특정신호만을 강화시키는 데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