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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85%…수원구장, ‘야구’로 ‘문화’를 말하다

최종수정 2014.08.09 10:18 기사입력 2014.08.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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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수원야구장[사진=김현민 기자]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수원야구장[사진=김현민 기자]


[수원=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김현민 사진기자] 완공까지는 채 석 달이 남지 않았다. 7월 말 기준 전체 공정률은 85%. 오는 10월 말이면 120만 수원시민들을 위한 새 야구장(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775번지)이 모습을 드러낸다.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지난해 6월 시공사(동부건설)가 결정되고, 7월 17일 착공에 들어간 뒤 1년 3개월여 만에 완공이다.

연면적 2만206㎡에 기존 1·2층으로 있던 내야를 4층까지 증축(100% 내야 증축)해 관람석을 1만4000석에서 2만석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스카이박스(16실·1실당 최대 16~40명 수용)와 외야 스포츠펍, 옥상스탠딩석 등 새로운 시설도 들어선다. 총 공사비용은 300억원. 이 가운데 수원시가 130억원, 경기도와 중앙정부가 각각 90억원과 80억원을 부담했다.

수원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의 콘셉트는 ‘야구를 통한 복합문화단지 조성’이다. 야구장으로서의 용도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겠다는 의도다. 여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제고라는 목표도 담겼다.
이를 위해 시공사는 미국과 일본 등 야구선진국 경기장을 찾아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야구장 내 시설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외야 스포츠펍과 옥상스탠딩석이 그 결과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이철 수원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현장소장(50)은 “선수들과 운영자, 시민들이 편리하고 즐겁게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주위의 관심이 많은 경기장이라 부담도 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수원야구장[사진=김현민 기자]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수원야구장[사진=김현민 기자]


또 다른 특징은 선수와 관중 친화적 공간으로의 변화다. 우선 펜스와 조명시설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극대화를 꾀했다. 기둥 여섯 개에 들어가는 플라즈마 등 320개를 통해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고, 펜스에도 충력 흡수에 강한 소재를 사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라커룸과 트레이닝실 등이 분산돼 있어 불편을 초래했던 선수 이용 시설도 동선이 최소화되도록 재구성했다. 혹서기가 지난 다음달에는 격자형 무늬 천연잔디도 조성해 경기력과 미관 개선에 나선다. 또 홈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좌우 외야기둥은 대형타구 판별을 위해 기존 높이 15m를 27m로 높여 설치할 예정이다. 이 소장은 “식별이 어려운 큰 타구를 가려내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근거해 기둥 높이를 더 높게 했다”고 했다.

야구팬들을 위한 시설로는 본부석 뒤편에 250석 규모 테이블 관람석이 들어선다. 테이블 관람석을 조성하고자 기존 가운데 125m, 좌우 100m였던 경기장 규모는 가운데 120m, 좌우 98m로 약간 줄었다. 경기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내야 불펜 바로 뒤쪽으로 60석 규모 익사이팅존이 생기고, 1·2층과 3·4층 관중석 사이에는 파티플로어석과 스카이박스가 조성돼 관람환경을 지원한다.

야구장 운영 활성화에 필수적인 접근성을 위해서는 인덕원에서 동탄을 잇는 전철 노선을 오는 2018년까지 조성키로 했고, 수원시는 수원시청과 장안구청 사이 별도 교통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 중이다. 아울러 kt 구단은 서울지역에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강남역과 사당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kt 구단은 구장의 공식명칭을 정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기업 이미지 통합 작업(CI·Corporation Identity)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한편 시민 공모를 통해 올해 안으로 구장 명칭을 확정할 방침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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