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총 12개 사업, 21억5000만원 확보
이는 복지사업비 증가 등 구 재정여건 악화로 인해 내년도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구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의 예산을 미리 확보해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맞벌이와 한부모 취업가정의 아동들에게 발달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아이들의 명품감성 키우기’ 사업은 44%의 높은 득표율로 전체 상정된 560개 사업 중 38위의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도로침하와 심한 악취로 고생하는 구민들을 위한 ‘후암시장 주변 노후 하수관거 정비’ 사업은 구 사업 중 최고 금액인 4억4600만원을 확보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예방사업에 사용하게 됐다.
이들 사업들은 주민들이나 지역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들을 구민들이 직접 제안하거나 구 참여예산위원회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안한 것으로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2015년 서울시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관계 부서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사업 제안자와 구 참여예산위원 등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의 살림이 구민들의 손으로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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