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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추가 상승, 정부와 한은의 '입'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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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빠른 속도로 상승랠리를 보이던 코스피가 지난달 30일 이후 5거래일째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그동안의 단기 급등세로 인한 자연스러운 조정에 들어간 것이며 6일 오후 발표되는 정부 세제개편안 내용과 오는 14일 발표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등 정책 실행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 다시 상승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2.20포인트(0.11%) 내린 2064.06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 2082.61로 종가기준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5거래일 연속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도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한 주 동안 1조5945억원을 기록하며 일일 평균 3000억원을 넘었으나 이번 주 들어서는 4일부터 6일 현재까지 3544억원으로 일일 1000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승랠리가 멈춘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상승추세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는 부진한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적 개선요소가 없는 상황에서 정책 기대감 하나로 올라왔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가격조정이 나온 것이라 볼 수 있다"며 "금일 오후 발표되는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그동안 증시 최대 이슈였던 배당정책 확대, 사내유보금 과세 등의 내용이 확실하게 나온다면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다시 상승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어 온 것은 무엇보다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이로 인해 증대된 외국인 수급"이라며 "지금까지 다소 여러 해석이 난무했던 배당 정책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신호가 나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코스피 숨고르기 장세가 끝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하루 3000억원 이상 순매수에서 1000억원대로 낮아진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본격적으로 강화되려면 오는 1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 결과까지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 세제개편안은 이미 재료가 많이 노출돼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이보다는 1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 결과에 따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본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내릴 것이라고 보고 있고 추가로 25bp를 더 인하를 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는데 만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이번에도 동결한다고 발표한다면 인하 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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