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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월렛카카오'와 일전 앞둔 은행 전자지갑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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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N웰렛', 5개 편의점에서 소액결제 가능
기업 'ONE머니'·신한 '주머니'…편의성 증대되나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올 하반기 '뱅크월렛 카카오' 등장을 앞두고 은행들이 '지갑 단속'에 나섰다. 자체적으로 '월렛'을 운영 중이던 은행들은 전자지갑 서비스의 '원조'인 셈. 하지만 '뱅크월렛 카카오'이 출시전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낀 은행들은 기존 전자지갑 새 단장에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 IBK기업, 신한은행 등은 기존 전자지갑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이미 3~4년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미리 계좌에서 돈을 충전해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전자지갑을 내놨다. 하지만 가입자수가 3500만명을 넘어서는 카카오톡에서 유사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는 소식에 기존 전자지갑의 편의성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나N월렛' 애플리케이션 화면

'하나N월렛' 애플리케이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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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2012년 출시한 전자지갑 앱 '하나N월렛'은 현금으로 가상화폐 '캐시넛'을 충전해 송금하거나 결제를 할 수 있다. 하나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충전한 돈으로 송금은 물론 가맹점에서 물품도 살 수 있다. 커플전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비트윈과 제휴해 커플용 금융서비스를 출시했고, 티머니 교통카드 충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에는 편의점 'GS25'와도 가맹점 제휴를 맺으면서 총 5개 편의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하나은행 e금융사업부 관계자는 "하나N월렛 하나은행 고객이 아니라도 사용할 수 있고, 편의점, 카페 등 생활밀착도가 높은 가맹점도 상당한 규모로 확보했다"며 "앞으로는 고객 홍보에도 좀 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전자지갑 앱 'IBK ONE머니'는 ONE머니를 충전해 선물하기, 결제, 자동화기기(ATM) 인출 등을 할 수 있다.
기업은행 본인 계좌를 통해 ONE머니를 충전하고 이를 수취인의 휴대폰 번호만으로 선물할 수 있다. 충전한도는 50만원이다. 또 기업은행과 세븐일레븐 제휴 ATM에서 카드 없이 출금하거나 가맹점에서 소액결제를 할 수 있다.

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ONE머니 서비스에 대한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KT와 함께 전자지갑 '주머니(Zoomoney)'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으로부터 휴대폰 번호가 적용된 가상계좌를 발급받은 뒤 사이버머니를 충전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상대방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이용해 송금할 수 있고 소액결제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최근 기존 스마트뱅킹 서비스와 연계한 '마이 신한 페이(My shinhan Pay)'도 출시했다.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을 제외한 기업, 신한을 포함은 대부분은 은행들은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참여를 확정지었다. 이는 카카오의 대중성을 고려한 선택일 뿐 자체 서비스도 특화시킬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뱅크월렛카카오가 출시되면 전지지갑 시장 자체가 커져 은행들에게도 이득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여기에만 의지하지 않고 자체 전자지갑도 가맹점을 늘리고 편의성을 확대해 서비스를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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