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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태흠 "국회서 빨래 널고 농성하는 건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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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출처: 김태흠 의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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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세월호 유가족을 '노숙자'에 비유한 자신의 발언으로 파문이 일자 "국회 본회의장이 있는 본청 입구에서 빨래를 넣어놓고 농성하는 부분은 '코미디'"라며 "나는 당당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빨래 널고 뭐하고 거기서 (그렇게) 있는 게 노숙자같다는 표현이 뭐가 잘못됐냐"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볼 때 거기서 빨래하고 널어놓고 하는 게 아름다워 보이나. 그 분들이 거기서 그렇게 한다 해서 주장이 확실히 드러난다고 보나"라고 항변했다.
그는 또 "어느 나라 국회에서 본청 앞에 빨래 널고 있는 모습이 있나"라며 "내가 '노숙자같이 보인다'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나를 마녀사냥할 게 아니라 정확한 실체가 그렇게 보이지 않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다만 '노숙자' 발언의 취지에 대해 "유가족을 그런 모습으로 방치한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한 비판"이라며 "심신이 피로하고 다운된 분들인데 이 분들이 농성하겠다고 하면 의장이 허용해주지 말고 설득을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세월호 유가족의 농성을 허용하는 바람에) 한여름 뙤약볕 밑에서 노숙자처럼 보이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황의) 본질은 (세월호 유가족을)'방치'한 것"이라며 "무조건 그 분들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건 감성적으로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해 "국회에서 저렇게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어디 뭐 노숙자들이 있는 그런…. 바람직하지 않다"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앞서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협상은 강하게 가야 한다"며 "유족들을 국회 안으로 들어오게 한 데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세월호 유가족의 국회 농성을 문제삼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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