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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전자 "임직원 정신 재무장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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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임원 1000여명 모여 '한계돌파 워크숍'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2분기 재고 조정 문제로 실적이 다소 악화 됐으며 3분기에는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7월 8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

"하반기 스마트폰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지만 경쟁 심화로 3분기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등도 수익성 개선 기대가 어렵다"(7월 31일, 2분기 컨퍼런스콜)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 발표대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전망에 대해 3주간의 시차를 두고 상반된 전망을 내 놓았다. 그만큼 위기가 빠른 속도로 3주간의 시차를 전망 역시 엇갈렸다.

2분기 잠정실적 당시만 해도 재고 조정 문제로 일시적인 영업이익 하락을 강조했지만 지난달 31일 컨퍼런스콜에선 내외부적인 경영여건상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불과 3주만에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삼성전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점에 올라섰던 기술 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이후 업황이 악화돼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최고위 경영진들은 임직원들의 정신적 재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가 최고의 호황기를 누렸던 1996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정신적 재무장을 요구한 뒤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던 것처럼 임직원들의 정신적 재무장이야 말로 다시 시작된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에 1000여명의 임원들이 집결, '한계돌파 워크숍'을 연 것도 정신 재무장 차원이었다.

해외 출장시 임원도 항공기 일반석(이코노미석)을 타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배격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을 두고 젊은 세대 직원들 사이에서 그래도 7조원을 벌었는데 이만하면 잘한 것 아니냐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최고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정신적인 재무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세대 직원들은 이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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