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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3안타 3타점'…넥센, 한화 꺾고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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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이택근[사진=김현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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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넥센이 주장 이택근(34)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2승 1무 34패를 기록, 삼성에 이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한화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열한 차례 만나 8승 3패로 우위를 이어나갔다. 반면 한화는 마운드의 난조 속 경기 초반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53패(31승 1무)째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이택근은 2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택근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김혁민(27)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쳤다. 김혁민의 초구 시속 145km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시즌 열네 번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0m로 기록됐다.

이택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회 1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이택근은 팀이 4-2로 앞선 4회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타구가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질 정도로 멀리 날아갔다.

넥센은 이택근의 활약에 더해 서건창(25)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문우람(22)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제 몫을 해 승리를 따냈다. 마운드에서는 시즌 열두 번째 경기에 나선 문성현(23)이 5이닝 동안 공 102개를 던지며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해 5승(3패)째를 따냈다. 문성현에 이어 등판한 조상우(20)와 송신영(37), 한현희(21), 손승락(32)도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화는 타선이 넥센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를 열 개 쳤지만 두 점을 뽑는 데 그쳤고, 선발로 나선 김혁민(27)이 1.1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해 3연패에 빠졌다. 정근우(32)와 김태균(32)은 이날 경기에서 각각 역대 최초 9년 연속 20도루와 통산 여섯 번째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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