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훈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장 인터뷰
김용훈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장은 29일 건축·토목구조물 기능을 점검·정비하는 업계의 발전을 위해 공제조합 설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훈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지관리업체들의 건전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사실상 모든 회원사가 공제조합 설립이라는 한뜻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면허만 받아놓고 활동을 안 하는 회원사가 15~20%가 되는데 80%의 동의율이라는 것은 사실상 활동을 하는 회원사 100%가 동의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 회장은 지난 22일 공제조합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오는 11월18일 창립총회를 마친 후 국토부에 공제조합 인가 신청을 내면 된다.
다만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분리 독립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시설물유지관리협회는 2003년 전문건설협회에서 분리돼 2011년 법정단체로 승인받았다. 그러나 관련 공제조합은 그대로 전문건설공제조합을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시설물 유지관리업의 특성을 고려한 독자적인 공제조합이 신설돼야 한다는 게 관련업계의 생각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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