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악재보다 호재 가능성 높아"
정부 경기부양 의지표명, 투자심리 개선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정부가 내달 1일부터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대출리스크가 제2금융권에서 은행 쪽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리스크 이전 우려 보다는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표명을 통한 투자심리 개선 영향이 커 은행주에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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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600원(1.63%) 뛴 3만7350원, 우리금융 은 150원(1.16%) 오른 1만31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LTVㆍDTI규제 완화가 호재 혹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서도 지난 16일 2기 경제팀 출범 이후 은행주들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16일 대비 신한지주 주가는 3.74%, 하나금융지주는 5.44%, KB금융 4.57%, 우리금융은 6.87% 각각 오른 수준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TV와 DTI가 상향조정됨에 따라 제2금융권의 대출리스크가 은행쪽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 그 비중이 은행권에 큰 영향을 끼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신용등급 상위 1~4등급 대출자들의 경우 제2금융권 이용자가 전체 상위등급 대출자의 28% 수준에 불과하고 현재 은행의 평균 LTV는 58.5%, DTI는 36% 정도로 기존 규제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대출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LTV와 DTI 규제 완화로 주택담보대출 점유율을 일정정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제2금융권 및 주택금융공사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넘어갔던 은행권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2007년 LTVㆍDTI규제 시행 이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점유율은 75%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66.5%까지 낮아졌는데 이를 회복할 기회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정책적인 효과가 낮더라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과 내수부양책에 대한 정부 의지 표명에 따른 내수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해도 가계 소득이 증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거래 활성화와 가격 상승폭이 기대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강력한 내수부양의지를 표명했고 향후 내수 활성화를 위한 추가 정책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좋아지면서 은행권에는 하반기 동안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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