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일괄사표 제출 및 다음 주까지 직원들의 자발적인 희망퇴직 마무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현대증권 은 28일 긴급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임원 일괄사표 제출 및 직원들의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비상경영 담화문에 언급된 외부전문기관의 경영진단 결과 매년 1000억 이상의 비용절감 노력을 주문받은 회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인건비 절감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특히 업계에 밝은 컨설팅 업체 등에 따르면 현대증권의 경우 현 경영상황과 타사 구조조정을 비교할 경우 최소 500명 이상 희망퇴직 규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 실시는 노조가 이미 공표한 조합원들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약 80%가 인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희망퇴직의 규모나 보상조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지속되고 있는 적자 등의 경영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근로자대표인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증권업계가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도 전면적인 구조조정 돌입을 통해 어려운 증권업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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