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중 투자전략팀장은 "정부 2기 경제팀의 내수활성화 정책은 경기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시장 예상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그 효과 또한 한계가 있어보인다"며 "한국 경제 흐름을 크게 바꿀만한 효과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41조원 규모의 정부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지만 이 자금이 소비취약계층에 직접적으로 지원하거나 소득증가에 쓰이기보다는 주로 신용보증 등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원 성격의 자금으로 사용된다면 내수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기 힘들 것"이라며 "가계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 근로소득, 배당소득, 기업소득에 대한 세제 정책 역시 얼마나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기보다는 이번 정책의 효과가 어느정도 확인될 수 있는 10~11월 정부가 추가대책을 내놓을지 여부를 두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부양의지가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믿음을 시장에 줘야 본격적인 시장활성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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