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지난달 27일 시작한 여름 정기세일 초반 물량 공사와 대형 경품행사로 초반 분위기를 달궜다면 세일 마지막 주말인 25~27일에는 일부 타깃 품목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기 때문이다.
초반 3일 주말 동안 기존 점포 기준 롯데백화점은 4.4%, 현대백화점은 3.7%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11.6%와 10.8%의 신장률을 올린 것에 비하면 저조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에는 3.7%의 신장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상황 탓인지 롯데백화점은 막판 3일 '초특가'와 '바캉스'를 테마로 균일가전과 선글라스 특가전에 공을 들였다.
선글라스도 최대 60%까지 할인해 정상가 15만5000원짜리 페레 선글라스를 7만원, 14만5000원짜리 에이글 선글라스를 5만원에 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을 진행한 27일 동안(24일까지) 매출신장률 5.3%(아웃렛 포함 5.6%)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SPA 대전'을 막판 대표 선수로 내세웠다. 무역센터점과 천호점에서 탑텐, 갭 등 국내외 SPA브랜드를 70% 할인 판매해 24일까지 5.1%를 기록하고 있는 정기세일 매출 신장률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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