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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리베이트"…오늘 제약사 CEO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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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제약사 대표들이 23일 한 자리에 모인다. 이달부터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시행되면서 제약사 스스로 “윤리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후 3시 한국제약협회 주최로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선 ‘기업윤리헌장’이 채택된다. 기업윤리헌장에는 공정한 경쟁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 R&D 투자 확대 의약품 안전생산과 공급 등을 위한 7개 실천과제가 담겼다. 윤리실천강령과 표준내규도 마련됐다.
리베이트 투아웃제는 두 번 이상 리베이트가 적발된 의약품을 건강보험에서 제외시키는 것으로, 건강보험 등재 위주로 처방하는 관행을 고려할 때 해당 의약품은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임시총회에는 제약협회 회원사 202곳 가운데 60여개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유한양행과 녹십자, 등 매출 상위 순위 제약사들은 대부분이 동참한다.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앞두고 '한 번 걸리면 끝이다'는 위기감의 발로인 것이다.

그동안 제약업계는 각종 리베이트 사건으로 얼룩졌다. 의사에게 자사 의약품을 써달라고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리베이트는 관행으로 여겨졌다. 국내 제약사 대부분이 특허신약이 아닌 비슷비슷한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을 만들어 팔다보니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정부도 리베이트를 막기 위해 제약사는 물론 의사까지 함께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 등 각종 정책을 내놨지만 약발은 오래가지 못했고, 2번 이상 리베이트 적발시 '보험 퇴출'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린 것이다.

앞서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윤리헌장은 경영의 선진화와 국민의 신뢰 회복,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투명성 제고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많이 참석해 자율적인 실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참석을 독려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시행되기 전부터 이미 상위 제약사들은 리베이트 없는 영업을 해왔다”면서도 “윤리헌장 채택은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에 불과하지만 리베이트를 않겠다는 제약사들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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