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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적표 앞둔 제약사 '한숨'

최종수정 2014.06.28 08:00 기사입력 2014.06.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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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한숨짓고 있다. 5~6월 황금연휴로 문을 닫은 병원들이 많아 전문의약품 처방도 감소한데다, 다음 달 시행되는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앞두고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없는 탓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24분기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이 최근 내놓은 상위 제약사들의 2분기 예상 실적을 보면, 유한양행은 1분기보다 13.2% 늘어난 25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녹십자는 20.5% 급증한 1741억원, 한미약품은 12.9% 증가한 1547억원, LG생명과학은 25.3% 뛴 1079억원으로 전망됐다. 대부분 10% 이상의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유한양행이 174억원(24.3%)을 비롯해 녹십자 123억원(45.5%), 한미약품 137억원(11.1%), 대웅제약 148억원(31.1%) 등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대투증권의 전망도 마찬가지다. 매출의 경우 유한양행이 2589억원으로 9.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녹십자가 15.5% 늘어난 23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종근당도 각각 2033억원(4.9%)과 1558억원(3.3%), 종근당 1423억원(3.6%)이 예상된다. 대체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다. 2분기 들어 원외처방 조제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6월 황금연휴로 영업일수가 다른 분기보다 적은 점도 실적 둔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병원에서 처방한 의약품액은 소폭 줄었다. 동양증권리서치센터가 최근 집계한 총 5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1.5% 줄어든 7626억원을 기록,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원외처방 조제액 증가율은 1월 4.6%, 2월 5%, 3월 2.5% 등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다 4월부터 -1.1%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앞두고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된 점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매출액이 소폭 증가하는 것은 약가인하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라며 "리베이트 투아웃제로 영업부분이 잔뜩 움츠러든데다, 황금연휴로 문 닫은 병원이 많아 처방액이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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