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는 14일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 전망치를 2383만대로 낮추고 증가율 예상치를 8.3%로 하향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AAM은 중국 경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더 많은 도시에서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승용차 구입을 규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둔화가 상용차 수요에 타격을 줬다. CAAM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상용차 판매가 3.2% 감소한 204만대에 그쳤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판매대수에서 전년보다 13.9% 급증한 2198만대를 기록하며 세계 최초로 200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7.7%에서 지난 1분기 7.4%로 둔화됐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7.4%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중국 경제는 1990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하게 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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