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미 상무부는 한국을 비롯한 총 9개 국가에 대한 OCTG강관 반덤핑 최종판결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하이스코와 넥스틸이 각각 15.75%와 9.9%를 부과받았고, 세아제강은 이들의 평균인 12.8%를 적용받았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오는 8월25일 예정된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최종 승인 단계가 남아있지만 번복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추가 부담 관세가 부담은 되지만 급격한 물량 감소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국내공장에서 생산된 OCTG강관이 미국 자회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 유통되기까지 지난해 기준 대략 1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결국 12.8%의 덤핑방지관세율을 적용받더라도 수출가격을 추가로 인하하지 않는 한 여전히 수익이 나는 구조"라며 "미국 강관제품 대비 세아제강 제품의 미국내 판매가격이 10~15% 저렴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염려하는 미국향 수출의 급격한 감소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세아제강 주가 관련 박 연구원은 "단기 수급상으로는 미국발 악재로 주가조정이 예상되지만 하향된 실적추정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12M FWD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배(2014년 ROE 11.1%) 수준으로 글로벌 강관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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