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브라질 네덜란드 3·4위전, 스콜라리와 반할 감독 엇갈린 의지
결승 문턱을 코앞에 두고 쓴잔을 마신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스콜라리 감독과 반 할 감독이 월드컵 3·4위 전에 대해 엇갈린 의지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브라질보단 치열하게 싸웠다.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 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아쉬운 것은 코스타리카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맹활약한 네덜란드의 '팀 크룰' 골키퍼가 교체카드를 다 사용하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반 할 감독의 옛 제자이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전 수문장 로메로의 신들린 선방에 막혀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다급한 쪽은 브라질이다.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10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다음 목표를 향해 움직여야 하며 다음 목표는 3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며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하고 이제 이게 우리의 주 목표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브라질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을 가라앉힌다는 각오를 다졌다.
두 거장의 엇갈린 반응은 4강전에서의 패배 과정의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연 브라질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켜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네덜란드가 다시 한번 유럽축구의 매서운 맛을 브라질에게 보여줄 것인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 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치열한 혈투를 벌일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브라질 네덜란드 두 팀 다 최선을 다해 주길" "브라질 네덜란드 브라질이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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