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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륙 거점 호북성 진출 탄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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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9~10일 한·호북성 산학관경제협력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가 중국 내륙의 거점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후베이성(호북성)과 경제협력을 제도화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10일 중국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시에서 9일부터 이틀 간 우리 기업의 중국 중부지역 진출을 위한 제1차 한·후베이성 산·관·학 경제협력포럼을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와 후베이성은 앞으로 양측 간 경제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이 포럼을 해마다 열기로 합의했다.우리 측 대표로 나선 안총기 외교부 조정관은 "동부연안지역 중심의 한·중 간 교류의 외연을 이제 중서부지역으로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우한 총영사관을 개설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이 포럼이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중부지역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있어 유용한 협의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포럼에는 우리 측에서는 안 조정관을 비롯, 한광섭 주 우한총영사, 함정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지역 본부장,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원장 등 정부 주요인사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중국 에서는 자오빈(趙斌) 후베이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등 정부 주요인사와 기업인 8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또 포럼의 본행사 중 하나로 KOTRA는 10일 한국 환경산업기술원, 호북성 상무청 및 환경보호청과 공동으로, ‘한·중 중부전략 파트너쉽 플라자’를 열어 ▲중부 대형유통망 입점설명회, ▲한·중 환경협력 교류회, ▲한·중 정보화 협력 교류회를 통한 우리 기업 설명회,▲우리 기업(40여개)과 중국 바이어사들(120여개) 간의 파트너링 상담회를 가졌다. 특히 중부 대형유통망 입점설명회에는 후베이성과 후난성의 최대 유통그룹인 우상, 중바이, 데니스, 하이타오왕 등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이 열린 우한시는 중국 중부 내륙지역의 교통 요충지이자, 최근 5년간 연평균 17%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거점도시로서, 중국 중부굴기 정책의 전략적 선도지역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중부굴기는 중국 중앙 정부가 중부지역 내수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중국 국내시장 규모를 세계 최대시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2006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선포한 성장거점으로 동부연안, 서부대개발, 동북지역과 함께 중국의 4대 성장거점을 이룬다.

중부굴기의 대상지역으로는 산시(山西)·허난(河南)·후난(湖南)·후베이(湖北)·장시(江西)·안후이(安徽) 6개 성(省)으로 중국 면적의 약11%, 인구의 28%(약4억명), 국내총생산(GDP) 20%(약 1조8000억달러)를 차지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중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타결 노력,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등을 합의해 한·중 경제협력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된 가운데, 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부지역과 한국과의 협력을 제도화하는 첫 번째 사례라고 평가했다.

외교부 김영준 심의관은 "이번 포럼은 우리 기업의 중국 중서부 내수시장 진출 지원에 있어 중부지역과 최초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 중국 경제외교의 첨병인 중국 지역 공관과 유관기관 간에 적극 협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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