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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효과에 자본시장 ‘들썩들썩’

최종수정 2014.07.10 11:00 기사입력 2014.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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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소연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과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에서는 최 후보자가 배당 확대정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펼칠 것으로 여겨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벌써부터 상승하고 있다. 채권시장 역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리가 하락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일 국회에서는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벌써부터 고배당주와 건설주 주가가 춤을 추고 있다. 최 후보자가 기업 배당 확대, 주택관련 금융규제 완화 등을 강조하면서 이들 종목에 수혜가 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들썩인 것은 고배당주다. 대개 고배당주는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주가 차익과 연말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최 후보자가 기업 배당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주가가 일찍부터 출렁이고 있다.

실제 덕양산업 은 지난 6월부터 전날까지 한 달여간 주가가 9.57% 올랐다. 이 회사는 2013회계연도 배당수익률이 21.18%로 전체 상장사를 통틀어 배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배당수익률 10.55%를 기록했던 영풍제지 도 지난달 이후 주가가 12.44% 급등했다.
전통적 고배당주인 SK텔레콤 웅진코웨이 , 파라다이스 등도 지난달 이후 주가가 각각 8.76%, 4.17%, 8.33% 올랐다.

특히 KT&G 는 최 후보자 덕분에 겹경사를 맞았다. KT&G는 작년 배당수익률이 4.30%를 기록해 고배당주에 속하는 동시에 최 후보자가 최근 담뱃세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난달 이후 6.99% 올랐다.

건설주는 최 후보자가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주택관련 금융규제 완화를 언급한 덕에 상승하고 있다. 중소형 건설사인 일성건설 은 지난달 초 5850원에서 7690원까지 31.45% 뛰었다. 또 신세계건설 이 48.96% 급등한 것을 비롯해 GS건설 현대건설 , 대우건설 은 14~15%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611%로 전날보다 0.036%포인트 내렸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0.229%포인트나 떨어졌다. ‘AA-’ 회사채 3년물 금리도 3.021%로 전날보다 0.035%포인트 하락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5월 말 이후 1년여 만에 3%대가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너무 앞서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윤영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최 후보자의) 입장이 다소 불분명하다”며 “기준금리의 경우 조정 권한이 있는 한국은행과 충분한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매파적인 성향에 다소 치우쳐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이주열 총재와 공감대 형성이 쉽게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짚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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