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공지 통해 서비스 종료 알려
정부 '불법사이트 긴급 차단제도' 곧 시행

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인 '뉴토끼'가 돌연 서비스를 자진 종료했다. 뉴토끼 운영자는 27일 홈페이지에 뉴토끼·마나토끼·북토끼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운영자는 공지문에서 "그동안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모든 회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본 페이지는 금일 자정까지 유지된 후 자동으로 폐쇄된다"고 알렸다. 또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생성된 모든 데이터는 일괄 삭제된다"라고 했다.

운영자는 "향후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이후 유사한 이름을 사용하는 모든 사이트는 본 서비스와 무관한 사칭 사이트이니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뉴토끼 홈페이지 캡처

뉴토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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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끼'는 국내 최대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로, 웹툰(뉴토끼) 외에도 웹소설(북토끼), 일본 만화(마나토끼) 등 여러 콘텐츠를 불법 유통해왔다. 이들 사이트의 매달 트래픽(접속 수)은 1억회가 넘으며 피해 추정액은 2024년 기준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의 콘텐츠 이용은 무료이나, 주로 성인물 또는 불법 도박 등의 광고를 사이트에 게재해 막대한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운영자는 한국인이었지만 2022년 일본으로 귀화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만화·웹툰 업계는 서명운동과 집회 등을 열고 일본 정부에 범죄자 인도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사이트 폐쇄는 정부의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에 대한 긴급 차단 제도 시행을 2주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정부가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자, 뉴토끼 측에서 서둘러 서비스 종료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법 개정에 따라 다음 달 11일부터 '불법사이트 긴급차단·접속차단 제도'를 시행해 복잡한 심의 절차 없이 불법 사이트를 발견 즉시 차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 개정 후 저작권 침해 사범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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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뉴토끼의 자진 폐쇄에 대해 "불법성을 스스로 인정한 정황"이라면서도 "이미 저지른 범죄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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